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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상식] 왈렌다 효과(월렌다 효과) Wallenda Effect

미림 :-) 발행일 : 2023-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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왈렌다 효과(월렌다 효과) Wallenda Effect
왈렌다 효과(월렌다 효과) Wallenda Eff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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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렌다 효과(왈렌다 효과) 

미국의 유명한 외줄 타기 공연가였던 칼 월렌다. 칼 월렌다는 1922년 '플라잉 왈렌다스'곡예단을 꾸려서 온 가족과 함께 수차례의 외줄 타기 공연을 했다. 단순히 외줄을 넘는 것이 아니라, 외줄 위에서 피라미드를 쌓거나 자전거로 외줄을 타는 등의 공중곡예를 선보였다. 심지어 그들은 안전장치 하나 없이, 균형봉 하나로만 줄을 건넜다.

 

칼 월렌다 (월렌다효과 왈렌다효과)
칼 월렌다 (월렌다효과 왈렌다효과)

 

  1962년 공연 중 피라미드가 무너지며 사위, 조카가 사망하였지만, 칼 월렌다는 공중곡예를 포기하지 않았고 그는 실패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렇게 공중곡예를 선보이던 칼 왈렌다는 은퇴를 결심하였고, 1978년 3월 22일 36m 높이에서 은퇴공연을 했다. 그동안 수차례의 공중곡예에서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었던 칼 왈렌다는 은퇴공연 중 중심을 잃고 떨어져 목숨을 잃었다.

 

  사고 이후 아내는 칼 왈렌다가 이전과 달리 은퇴공연이라는 심리적 압박을 느끼며, 실패할까봐 걱정을 많이 했다는 말을 했다. 

 

 

저는 이번 공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생각에 두려웠어요. 남편이 공연을 나가기 전 '이번 공연은 진짜 중요해. 실패가 없어야 해'라고 끊임없이 말했거든요. 이전에 했던 모든 공연에서 그는 줄을 잘 타는 것 말고는 신경 쓰지 않았어요. 그러나 이번은 마지막 공연이다 보니 너무 성공하고 싶었고, 그러다 보니 일 자체에 집중할 수가 없었던 것 같아요. 노심초사하고 실패할까봐 걱정했던 것이죠. 만약 그가 와이어 타는 것 외에 실패를 생각하지 않았다면 이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겁니다. 

 

  이후 심리학자들은 실패애 대한 두려움과 압박감으로 부정적 결과를 걱정하는 심리 상태를 '왈렌다 심리상태'로, 실패에 대한 걱정이 실패를 낳게 되는 상태를 '월렌다 효과/왈렌다 효과'라고 명명하였다. 

 


후타 바야마(나무닭)를 통해 보는 월렌다 효과 

 

  실패에 대한 걱정, 우려가 실패를 낳게 되는 '월렌다 효과'. 칼 월렌다 외에도 일본의 유명한 스모선수인 후타 바야마를 통해서도 우리는 부정적 사고, 해로운 스트레스가 부정적 결과를 야기한다는 교훈을 배울 수 있다.

 

  일본에서 스모의 신으로 불렸던 후타 바야마. 그는 일본 스모 역사상 최고기록인 69연승의 기록을 가지고 있었다. 70연승을 앞둔 경기에서 아쉽게 그는 게임에서 패배하여 70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지 못했다. 후타 바야마는 70연승을 도전한 경기에서 패배 후 이렇게 말했다.

 

내가 나무닭의 경지를 지키지 못했다.

 

  여기서의 나무닭은 「장자」의 달생편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나무닭의 경지란 곧 태연자약의 상태, 온전히 자신으로만 존재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후타 바야마는 69연승까지의 경기에서 상대에 의해 흔들리거나 승패를 의식하지 않고 자기 자신으로 존재했지만, 70연승에 도전하며 경쟁에 치중하여 자기 자신으로 존재하지 못했던 것이다. 다시 말해, 칼 월렌다처럼 실패에 대한 걱정, 경기에 대한 우려가 궁극적으로 실패를 가져온 것이다. 

 


실패에 집중할수록, 실패할 확률이 높아진다. 

 

  칼 월렌다와 후타 바야마 모두 실패에 대한 우려(= 해로운 스트레스)는 우리의 사고를 분산시켜 스스로를 파괴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실패할까 걱정하는 그 심리가 현재 우리가 하는 일들에 집중하지 못하게 하고 기본적인 대응조차 심사숙고하게 만들어 생각을 둔하게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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