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교육장학론] 체육전문인교육 :: 체육교사 교육의 동향, 잘 가르친다는 것.
[체육교육장학론] 체육전문인교육 :: 체육교사 교육의 동향, 잘 가르친다는 것
체육교육 장학론 수업도 벌써 7주차에 접어드는 중. 최의창 교수님의 「체육전문인 교육」을 읽으며 이론적 측면에서 '교육' 관련 지식을 채워나가고 있다. 내용 하나하나가 다 중요하고, 나에게 많은 생각할 거리를 주고 있지만 이론적으로 정리해두고 싶은 내용들을 별도로 정리해두려고 한다.
- 저자
- 최의창
- 출판
- 생능
- 출판일
- 2009.09.25
체육교사 교육의 동향
① 1970년대와 1980년대 : 기능적 접근 performance pedagogy
- 가르치는 일(수업) = 과학적 활동 (a science)
- 교사교육의 목적은 효과적 체육교사 (effective PE teacher)을 양성하는 것으로, 명확한 목표·예방적 관리·긍정적인 수업 분위기 등을 계획/유도/구사할 수 있는 교수 기능(teaching function, teaching competence) 지니도록 함.
- 구체적 실천방안으로 기능중심 교사교육 모형 제시 (competency-based teacher education ; CBTE)
- 학생들의 성취에 효과적으로 판명난 교사행동 = 기능
- 대표적 학자 : Siedentop(1983), Rink (1985), Mawer (1995)
② 1990년대 : 반성적 접근과 비판적 접근
※ 반성적 접근은 기능적 접근의 장점은 인정하되, 그것이 간과하고 있는 다른 측면에 대한 보완적인 관심을 덧붙인 온건적 대안이다. 비판적 접근은 기능적 접근이 근본적으로 교사교육에 대한 잘못된 관점에 기인한다고 보고, 근원적 수준에서 완전히 다른 방향성을 추구하는 급진적 대안이다.
[반성적 접근 reflective pedagogy]
- 교사는 자신이 하는 모든 행동과 활동을 면밀히 살펴보고 되돌아보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수업을 더 나은 방향으로 만들어야 한다.
- 교사에게 요구되는 반성적 능력 ? 자신이 하는 일에 관한 탐구중심적 태도, 현장중심적 사고를 향상함으로써 증진됨.
- 체육교과의 개념적 내용에 대한 인지적 이해(content knowledge) + 어떤 개념적 내용을 실지로 특정 학생들에게 잘 가르치는 내용지도지식인 실천적 이해 (pedagogical content knowledge)
- 체육교사 교육은 반드시 '탐구중심적 성격'을 띄어야함
- 체육수업 연구자 teacher as researcher
[비판적 접근]
- McKay, Gore, Kirk : 기능적 체육교육이 과학적 수업 방법에의 의존 · 도구적 사고방식에 집착하여 체육교사를 기술자(technocrat)화한다고 지적함.
- 여성 스포츠교육학자들 다수
- 비판적 체육교사 교육의 기본 가정
- 행동하는 지성 teacher as intellectual
- 비판적 접근의 기본 가정
- 체육교사의 기능적이며 도구적 측면에 대하여 강조하지 않는다.
- 교과 내용으로서의 지식과 가르치는 과정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문제시한다.
- 수업활동의 도덕적 맥락, 사회적 맥락, 정치적 맥락에 질문을 제기한다.
- 학생들 내면의 비판적이고 반성적인 자질 개발 중요시한다.
-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교수학습과정에서 권력의 중심 이동시킨다.
- 보다 더 정의롭고 평등한 삶과 교육을 위한 사회적 변혁의 창출을 목표로 한다.
③ 2000년대 : 새로운 접근들
[ 후기근대적 접근 Postmodern pedagogy]
- 비판적 접근의 단점을 발견하고 그 부분들을 보완하는 입장에서 발전시킨 접근
[인문적 체육교육 Humanities-Oriented Physical Education ; HOPE]
- 체육교육이 인문적 성격을 띠어야 함을 주장
- 학생은 지덕체가 온전하게 융합된 사람다운 사람으로 성장해야하며, 교육은 그 일을 제대로 해내는 것을 지상의 목적으로 삼아야 한다.
- 하나로 교수론 (Hanaro pedagogy) 교육 :: 기법적 자질과 심법적 자질을 동시에 강화하는 인문적 서사적 성격
'잘 가르친다'라는 말의 뜻
① 이돈희 (1983)
'잘 가르친다'라는 말을 해석하는데, 기능적 해석과 규범적 해석이 가능하다.
기능적 해석은 가르치는 일을 기계적이고 기능적이며 인지적 성격의 활동으로 간주하는 입장이다. 잘 가르친다는 것은 곧 주어진 목표와 다루는 내용을 배우는 대상에게 최대한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이고, '양적 전달'에 집중한다.
규범적 해석은 가르치는 일을 인간적이고 가치적이며 인성적 성격의 활동으로 이해하는 입장이다. 잘 가르친다는 것은 곧 인성적 측면에 진정으로 질적인 변화가 이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② Alan Tom (1984)
가르치는 일을 응용과학적 관점(the applied science view)과 도덕기예적 관점(the moral craft view)으로 구분하여 살펴본다.
응용과학적 관점에서는 교사의 수업능력을 기능적 방식으로 향상시키려 노력한다. 행동주의 및 인지주의 심리학에 근거하여 수업에 관한 과정-결과 연구, 교사 및 학생 사고과정 연구 등을 통해 얻어진 객관적 연구결과들을 바탕으로 교사가 지녀야 하는 효과적인 수업기능과 재능을 파악하고자 한다.
도덕기예적 관점에서는 가르치는 일 자체를 본질적으로 가치가 내재되어 있는 일로 간주하며, 학생의 성품 변화를 도모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규범적 활동으로 여긴다.
Tom은 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일을 인지적이면서 도덕적 성격을 동시에 가진 것으로 본다.
③ 체육교육 철학자 Perte Arnold (1997)
체육교육의 내용으로서 스포츠를 사회학적 관점(the socialogical view)과 실천전통적 관점(the practice view)으로 구분하여 이해한다.
사회학적 관점에서 스포츠는 제도적인 경쟁활동으로, 외재적으로 주어진 목적을 성취하는 흥미추구 활동으로 간주된다.
실천전통적 관점에서는 스포츠를 문화적으로 가치로운 인간의 실천활동(a culturally valued human practice)으로 받아들인다.
Arnold는 스포츠를 단순히 제도화된 경쟁활동으로만 간주하지 말고, 문화적으로 가치로운 인간의 실천활동으로 학교체육에서 가르쳐야만 체육을 통한 도덕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