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 세이노의 가르침 1부 :: 아무 것도 가진 게 없다고 느껴질 때
[자기 계발] 세이노의 가르침 1부 :: 아무것도 가진 게 없다고 느껴질 때
- 책 제목 : 세이노의 가르침
- 저자 : 세이노
- 분야 : 자기계발
- 출판사 : 데이원
- 저자
- 세이노
- 출판
- 데이원
- 출판일
- 2023.03.02
요즘 내가 읽고 있는 책인 「세이노의 가르침」. 어지간한 책들은 다 1주일 이내로 읽고 독서노트까지 작성하는데, 이 책은 하나하나 새겨야 할 내용들이 많아 기록하다 보니 독서가 조금 길어지는 중이다. 조금 더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대로 기록해 두고 오래 기억하고 싶어 한 부씩 나름의 정리를 해보려 한다.
책의 내용 전부를 담은 것이 아닌, 주관적으로 내가 기록/기억하고 싶은 부분만 담았다. 되도록 책을 읽는 것을 추천한다.
1부는 '아무 것도 가진 게 없다고 느껴질 때'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다. 조금 더 세분화해 보면,아무것도 가진 게 없다고 느껴질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 어떤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실패하면 제로점으로.
아무것도 가진 게 없다고 느끼는 사람들을 위해 세이노는 다양한 조언을 한다. 스트레스의 뿌리를 없애는 방법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10분 이상 고민하지 말라고 당부하기도 한다. 그중에서도 나는 '실패하여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다고 느끼는' 경우의 가르침이 제일 인상 깊었다.
세이노sayno는 실패하면 제로점으로 돌아가라고 이야기한다. "제로점에서 살게 되면 모든 것이 플로스의 희망으로 쌓여' 가기 때문. 사실 누구나 할 수 있는 조언이고, 많이 들어본 이야기다. 하지만 이 부분이 특히 인상 깊었던 이유는 다음의 문장 때문이었다.
경제적으로 실패하였다면 저 아래 낮은 곳으로 내려가라. 체면 때문에 그렇게 하지 못한다고? 그 체면에 "흠집을 내라 scratch". 출발점을 저 낮은 곳에 다시 "그어라 scratch". 당신이 놓치려고 하지 않는 생활수준이라는 것을 "지워 버리고 scratch" 새로운 "출발점 scratch"에서 "무에서 from scratch", "근근이 살아가면서 scratch along", "돈을 모아라 scratch up". 그러면 돈 scratch이 쌓이게 된다. 이것이 실패로부터 탈출하는 비결이다. 스크래치 하라!
scratch라는 단어 하나가 가진 뜻은 정말 많다. 보통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지고, 가장 많이 사용되는 의미는 '긁다, 할퀴다' 정도인데, '제거하다, 지우다', '표시하다', along과 함께 쓰여 '간신히 살아가다' 등의 의미뿐만 아니라 돈을 의미하는 명사로도 사용할 수 있다. scratch라는 단어가 무궁무진하게 사용될 수 있음에 1차적으로 놀랐고, 그 뜻을 묶고 연결하여 실패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제시하는 것을 읽으며 2차적으로 놀랐다.
어떤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위 질문은 2가지가 합쳐진 문장이다.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개인적으로는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보다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상당히 중요하게 다가왔다.
세이노는 일을 잘할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① 행동하기 전에 그 일에 필요한 지식을 반드시 흡수하라.
세이노는 무슨 일에 뛰어들든지 모든 관련 지식을 책을 통해 공부했다. 하는 일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구조체와 흐름을 완전히 파악하기 위해 관련 지식을 모두 흡수한 것이다. 우리가 흔히 '하는 일이 재미가 없다'라고들 이야기하지만, 일에 대한 재미는 그 일에 대해 관심을 쏟고 공부를 통해 관련 지식을 얼마나 갖추고 경험하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문제이다.
② 어떤 일을 반복적으로 하고 있다면 반드시 개선점을 찾아내라.
이 조언은 '이런 일은 하지 말아라'편의 '컨베이어 벨트 앞의 일처럼 보이지만 본인의 생각에 따라서는 컨베이어 벨트 밖으로 빠져나갈 수 있는 일들도 많다.' 문장과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했다. 개선점을 찾아내느냐, 그저 반복만 하느냐에 따라 컨베이어 벨트를 벗어날 것인가, 컨베이어 벨트 앞에만 있을 것인가를 결정짓는 것이다.
③ 실수하지 말라.
실수는 자만에서 나오는 것이다. 때문에 실수를 줄이기 위해 체크리스트를 만들라고 조언한다.
④ 효율적으로 일해라. & 그 일을 이미 해본 경험자들의 의견을 반드시 들어라.
개인적으로 이 조언은 '세상이 원하는 기준에 맞추어 일하라'와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한다. 세상이 원하는 기준은 훨씬 더 높고 넓고 깊은데, 그 기준을 직접 경험하며 찾아나가는 것도 좋지만 경험자의 의견을 듣는다면 보다 더 빠르게 확장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일의 종류에 따라 부자가 되는 전략적 방법을 소개하고 사업을 할 때 알아야 하는 것들 등을 조언하며 어떤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전달하고 있다.
많은 자기 계발 서적을 읽어보았지만, 그중에서도 「세이노의 가르침」은 단연컨대 가장 매운맛에 속한다. 보다 직설적이고, 보다 강하게(욕도 쓰여있다.) 하고 싶은 말을 전달한다. 누군가는 얼굴을 찌푸리고 불편해할 수 있겠지만, 나는 「세이노의 가르침」 책의 그런 부분이 좋았다.
삶에 질질 끌려다니며 제자리를 맴도는 사람들이여. 이제는 그 삶을 정면에서 바라보아라. 비겁하게 외면하지 말라. 그 삶이 자랑스러운가? 이제는 그 삶에 대해 분노할 때가 되지 않았는가.
책 초반 부분에 있는 말이다. 나를 포함한 '삶에 질질 끌려다니며 제자리를 맴도는 사람들'은 그렇게 살아온 삶에 익숙해져 정면에서 바라보기가 쉽지 않다. 익숙한 것이 편하고, 안정감을 주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세이노의 가르침」은 일종의 충격요법(shock treatment; 환자에게 급격한 충격을 줌으로써 치료 효과를 얻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어쩌면 세이노는 '삶에 질질 끌려다니며 제자리를 맴도는 사람들'의 특징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의도적으로 책을 직설적으로 쓰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보았다.